“삼성전자, 미·중 갈등의 최대 수혜자 될 것” -KB증권

입력 2021-11-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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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정치

KB증권은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미·중 갈등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86년 미·일 반도체 협정 이후 일본업체 몰락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1위로 도약했듯이 최근 미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이 삼성전자와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에 긍정적 변화의 동력(모멘텀)을 35년 만에 마련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 증설 계획과 중국 반도체 업체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공급제약 요인 발생에 따른 중장기 반도체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으로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 요구가 커짐에 따라 자본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만이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객사 입장에서는 중장기 반도체 공급제약에 따른 메모리 안전재고 확보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 전망했다.

100조 원의 순 현금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 기간 내 의미 있는 대형 인수합병(M&A)을 단행할 전망이다.

그는 “2016년 80억 달러(9조4000억 원) 규모의 하만(Harman) 인수 이후 최근 3년간 M&A 대상을 신중히 검토 중인 삼성전자는 해외 법인의 높은 현금 보유 비중을 고려할 때 해외 M&A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을 제고할 것”이라며 “2012년 매출 200조 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향후 전략적인 대형 M&A를 기반으로 매출 300조 원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가 삼성전자 비중확대의 적기로 판단한다”라며 “10개월간 충분한 주가 조정을 거친 삼성전자는 향후 반등에 초점을 둘 때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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