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현대차 #한글과컴퓨터 #다날 등이다.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1%(15.04포인트) 내린 2947.3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457억 원, 1974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홀로 2213억 원 순매수였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97%(2000원) 하락한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 마감 후 5045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에서 취득할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입 규모는 주식 발행 총수의 1%에 해당하는 276만9388주(보통주·우선주)로 내년 2월 18일까지 사들일 계획이다.
현대차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2019년 12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한글과컴퓨터는 3.35%(950원) 뛴 2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만110원까지 급등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기대 때문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인 ‘한컴타운’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컴타운은 개인이 설정한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접속, 음성 대화와 화상 회의를 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동시에 싸이월드제트와의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설립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 구축에 있어 매력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내 가상 사무실의 활용이 확대된다면 문서 등 관련 서비스가 가능한 점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날은 22.22%(2400원) 급등한 1만3200원을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와 마찬가지로 같은 날 1만3800원까지 뛰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다날은 지난해 7월 휴대폰 결제 한도가 100만 원으로 상향된 후 거래금액이 증가하는 등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가입자 수 200만 명 이상을 확보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날은 자회사를 통해 메타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JEFF)를 이르면 다음 달 선보일 예정으로 초기 단계 투자를 통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