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15~19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3.26%(32.85포인트) 오른 1041.92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4억 원, 923억 원 사들였다. 기관도 439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다날로, 61.47% 급등했다.
다날은 1997년 설립돼 2000년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싸이월드제트에 투자하고 있는 다날은 계열사 다날핀테크를 통해 페이코인 중심의 메타버스 사업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다날은 자회사를 통해 메타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JEFF)를 이르면 다음 달 선보일 예정으로 초기 단계 투자를 통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비트나인과 플래티어도 각각 59.73%, 59.26% 올랐다.
이밖에 케이엔더블유(59.35%), 바이브컴퍼니(58.43%), 덕산테코피아(52.04%), 엔피(48.2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일철강은 23.94% 내렸다. 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이 지난달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요 철강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과열에 대한 대응과 여름철 중국 남서부 지역의 폭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등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다만 “한국의 경우 특히 판재류 가격의 별다른 조정이 없었는데, 과거 중국의 내수 가격 변화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제품의 국내 가격에 대한 영향력이 그만큼 축소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자연과환경은 21.85% 하락했다. 17일 자연과환경은 29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날 자연과환경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92억5000만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주 발행되는 보통주는 1950만 주이며,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1500원이다.
이밖에 엔케이맥스(-20.39%), 에스디생명공학(-19.93%), 셀리드(-18.77%) 등이 하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