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출제 오류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수능 문제·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다수 올랐다.
한 작성자는 “아예 문제 자체의 오류로 답을 구할 수 없었다”며 “올해 EBS 수능완성에서도 하디-바인베르크 문제에서 개체 수가 음수가 나오는 오류가 있었는데 그걸 연계한 건가. 재시험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항은 제시문과 보기로 구성돼 있다. 제시문에서는 집단 Ⅰ과 Ⅱ 중 한 집단만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며 생식하는 집단의 경우 대립유전자와 유전자형의 빈도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상태)이 유지된다고 돼 있다.
집단 Ⅰ의 경우 유전자 B의 빈도가 B*의 빈도보다 작게 나오기 때문에 마지막 조건 ‘B의 빈도는 B*의 빈도보다 크다’는 조건과 부합하지 않는다.
집단 I의 개체 수를 구해 보면 유전자형이 B*B*인 개체 수가 음수인 -10이 되므로 이 역시 모순이 된다. 즉 문항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음수의 개체를 고려하지 않고 주어진 보기로만 문제를 풀면 ㄱ,ㄴ,ㄷ이 모두 옳은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 문항의 정담은 5번이다.
수능 이의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심사 결과는 오는 29일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