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지원위원회는 23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됐다. 정부지원위원회는 세계잼버리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로서 위원장 포함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1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계획(안)과 관련 시설 설치·이용 및 사후활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 지원계획은 △참가자 확대 지원 △분야별 안전대책 마련 △프로그램 및 상품개발 등 7개 분야 22개의 과제로 이뤄졌다.
여가부는 "세계잼버리는 최대 규모의 지구촌 청소년 축제로서 안전한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며 "불확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및 국내외 5만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 규모, 한여름인 8월에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분야별 위기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잼버리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청소년활동이 활성화되고,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온전한 일상을 되찾았음을 알리는 전환점이 되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많은 전 세계 청소년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 보유 온·오프라인 매체 및 재외공관을 통한 범정부적 홍보를 실시하고, 국내 청소년들 참가를 위해서도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팝(K-POP) 콘서트 개최, 변산반도 국립공원 체험활동, 무주태권도원·국립민속국악원 등 인근 문화시설 무료 이용, 인근 지역과 연계한 특화 관광 상품 및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해 우리문화를 널리 알려 국가 위상을 강화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도 동참한다. 이번 행사가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만큼 가장 친환경적인 행사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잼버리 행사장 준설·매립을 완료하고, 관련 시설설치가 차질없이 진행 중으로 도로·배수로 등의 부대시설은 2022년 5월까지, 상하수도·임시하수처리시설·주차장 등 여건조성시설과 야영장․대집회장 등 직접 시설은 2023년 5월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세계잼버리 행사가 종료되면 대집회장은 향후 대규모 행사 및 청소년 활동공간 등으로 계속 활용된다.
여가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정부지원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통해 정부 지원과제와 분야별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