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과거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퇴할 의사를 묻는 질의에는 “성찰의 계기로 삼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KBS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는 1993년 인천 남동구에 살면서 서울 지역 청약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던 누나 집에 위장 전입했다.
또 2004년 다른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계약서상 매매가를 실제보다 낮게 기입하는 다운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후보자는 실제 매매가인 4억 원이 아닌 시가 표준액 1억3900만 원으로 신고하며 취·등록세를 1400만 원가량 적게 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신뢰는 KBS의 존립 근거"라며 "서로 다른 정보가 혼재하고 파편화된 허위조작정보가 넘쳐나 국민이 혼란스러워할 때 KBS가 정보의 최종 확인처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