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자프라 가스 처리 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25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 자프라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중동 주요 산유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대형 공사 발주가 연이어 나타날 전망”이라며 “연내 혹은 2022년 초에 최종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공사는 4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아람코 줄루프(Zuluf) 육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공사에서 10% 내외의 안정적인 매출총이익률(GP마진)을 달성하는 설계ㆍ조달ㆍ시공(EPC)사”라며 “수주한 공사를 수행해 이윤을 꾸준하게 남긴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공사와 더불어 멕시코 DBNR(Dos Bocas New Refinery) 프로젝트 등 기존 현장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022년 매출, 마진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누적 신규수주 금액은 4조4000억 원이며, 자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하면 5조4000억 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간 수주 목표의 90%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