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OLED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쓸 것”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발전 방향과 LG디스플레이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LG디스플레이는 25~26일 양일간 개최되는 ‘IMID 2021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전망 및 전략에 대해 산업 종사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태종 LG디스플레이 담당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진화:미래 시장에서의 OLED의 기회’를 주제로 LG가 생각하는 디스플레이 시장과 해당 시장에서의 전략을 얘기했다.
그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과거보다 훨씬 많은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더이상 과거 트렌드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는 소비자를 예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재택 근무 또는 학습 등 코로나19로 업무ㆍ교육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소비자들은 이에 빨리 적응하며 미래에 대응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종식 후에도 이런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소비자들은 TV, 모니터, 노트북 등을 5년 이상 사용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지불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담당은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에서 나아가 건강관리, 쇼핑,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크린을 활용하면서 하이엔드 제품에도 가치 투자를 하는 추세”라며 “특히 하이엔드 모니터 제품은 32% 성장했으며,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담당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OLED(올레드)의 진화’라고 진단했다. 영화, 디자인 등의 업무에서 더욱 정교하고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요구하고 있고 하나의 디바이스가 여러 기능을 하면서 OLED의 시장기회가 열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디즈니는 재택근무와 기타 업무에 LG의 OLED 모니터를 레퍼런스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통시장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도 주목했다.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 게임, 미래 오피스, 자동차, 리테일, 메타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담당은 “1인 미디어의 시대에 더 프로페셔널한 디스플레이가 필요해졌고, 게임에서도 몰입도가 높고 다양한 주파수를 가진 OLED 디스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그뿐 아니라 메타버스,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으로 고성능ㆍ고화질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해진 만큼 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은 이번 포럼 주제는 ‘리테일’로 패션/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초청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디즈니, 불가리, 피치스 등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담당은 “전통적 업체와 협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