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오미크론 리스크에 대해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시장은 2021년 11월 26일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강한 반응을 보였다"며 "WTI(서부텍사스원유)가 13% 하락하고, 미국 증시는 2%를 넘어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6bp 하락하면서 리스크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빠른 전파력을 가진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분명히 금융시장에 부정적이지만, 이번 조정이 단순히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더욱이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심각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인 조정 가능성과 언택트와 컨택트 등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도 조금은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확진자 추이를 무시할 이유는 아니라는 의견도 분명히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당장 변이바이러스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해서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확진자 추이를 무시할 이유는 없다"며 "유럽의 확진자 수는 2020년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증감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며, 이는 충분히 유럽의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단순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만이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회복 속도 차이에 따른 경기회복 격차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동일한 의미로 최근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는 충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