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부족, 항만 운임 상승 등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착공식에서 말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사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에는 자동차를 4분기까지 배송할 수 있도록 급행 운임을 부과하고 직원의 초과 근무 지출을 늘리기보다 배송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역사적으로 우린 배송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기 말에 전력 질주했지만, 막상 다음 분기 처음 몇 주 동안은 배송이 급감했다”며 “차량을 추가로 인도하지 않았는데도 매 분기 말 많은 돈을 지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시는 테슬라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와중에 공급 대란으로 운임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50만 대 가까이 고객에게 인도한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이미 62만7350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CNBC는 머스크 CEO가 이제 배송 일정에 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유럽이나 텍사스에서 아직 대량 생산이 어려우므로 12월 몇 주 동안은 상당한 배송 압박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압박 크기를 줄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