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의 4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4.74%(9500원) 오른 21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최근 주가는 52주 최저가로 부진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후 한파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던 미국 크래커들의 재가동이 이어진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고 한국과 중국 등 역내 크래커들의 증설분 가동으로 HDPE/PP/MEG/BD 등 주력 제품들의 스프레드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류 차질 발생에 따른 역외 및 역내 재정거래 물량의 출회 역시 제한되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롯데케미칼이 오는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키움증권이 전망한 롯데케미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120억 원, 2010억 원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및 이란 원유 생산능력 확대로 내년 2분기 이후 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고 세계 물류 차질 완화로 미국과 유럽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역내 범용 화학제품의 가격 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도국 백신 침투율 및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확대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동반 증가하며 역내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