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유전체분석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젠휴먼케어는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지난 3월 살림그룹의 생명보험회사인 인도라이프(Indolife) 산하 쿄아이 메디컬센터(Kyoai Medical Center)와 체결한 계약의 추가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며, 기업부설연구소도 함께 설립하여 인도네시아 내의 다양한 민족을 대상으로 한 유전체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 8~9월, 인도네시아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 합작회사(PT. Indo Medizen Sehat)의 비즈니스 타당성 검토를 마친 ㈜메디젠휴먼케어의 신동직 대표와 임원들은 이 달 6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시작을 위한 전략회의와 함께 모든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합작법인은 2022년 1월부터 인도네시아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유방암, 대장암, 뇌졸중 등을 포함, 주요 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하는 서비스(M-CHECK) 론칭을 시작으로 MELTHY Global(해외 DTC 유전자검사 상품), 항노화 유전자검사 상품, 다중오믹스 분석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전략회의에서 정한 STP(Segment, Target, Positioning)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유전체분석 서비스와 인도네시아 국민의 질병유전체 발굴,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신동직 대표는 “올해 초 계약 이후 충분한 준비를 거쳐 합작회사 설립을 완료했다.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유전체검사의 접근성을 높여 건강증진에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국민의 맞춤 알고리즘을 강화하기 위하여 연구협력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소 개소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립 중앙 유전체연구기관인 에이크만 연구소를 방문해 인도네시아인의 유전적 질병, 특정 전염병 위험의 연구·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의 지원에 의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크만 연구소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1992년 설립된 의료·분자생물학 및 생명공학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정부 연구 기관으로 생물의학, 생물다양성, 생명공학에 중점을 두고 의생명과학과 관련된 기초 및 응용 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아시아의 인종적 특성의 연구를 기반으로 중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지역과 몽골, UAE와 같은 타 국가의 개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