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한국앤컴퍼니에 대해 M&A를 통한 성장 사업으로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제시했다.
한국앤컴퍼니는 11월 30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공시를 통해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캐나다의 초소형정밀 전자기계(MEMS) 부품설계 및 판매를 하는 프리사이슬리 마이크로테크놀로지(Preciseley Microtechnology Corporation, 이하 프리사이슬리)의 지분 36.71%를 122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지분 31.15% 보유)도 이번 인수에 참여해서 24.48%(818억 원 규모)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총 지분 61.2%를 2045억 원에 취득하게 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성장 기회가 큰 MEMS 사업에 신규 진출하게 되었다는 점과 타이어 업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 보유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리사이슬리는 광통신 네트워크 부품에 필요한 MEMS를 설계ㆍ판매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라면서 “주요 제품들은 5G 통신 인프라,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자동차 라이더(LiDAR) 및 레이저 조명 시스템, 산업용 LiDAR 및 머신 비전 시스템, AR/VR이나 의료영상장비 등에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주력인 광학용 MEM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고정형 LiDAR 센서 부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