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불안정 내년에도 지속”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값. (자료제공=경제만랩)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마포구와 광진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4222만 원, 4351만 원이었지만, 올해 11월에는 5032만 원, 5011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에만 하더라도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5000만 원을 넘는 자치구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3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11월 들어 7곳으로 늘었다. 1년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로 지난해 2508만 원에서 올해 3252만 원으로 29.6% 상승했다. 이어 강서구가 3230만 원에서 4100만 원으로 26.9%, 노원구가 2930만 원에서 3718만 원으로 26.9% 올랐다.
최근 서울 부동산시장은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가격에 대한 피로감과 보유세 부담, 금리 인상, 대선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9877건으로 2012년(3만2970건)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내년 대선을 치르기 전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주춤할 수는 있지만, 내년 신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등으로 주택시장 불안정이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