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서울시와 광주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검사키트를 납품한다고 2일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연구센터는 미코바이오메드의 코로나19 항체 검사키트(COVID-19 Biokit IgG/IgM)를 은평구 서북병원에 전달,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북병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병원으로 노숙인, 장애인 등의 사회 취약계층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코로나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또한 광주시 광산구 보건소 산하의 요양병원 등에서도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코로나19 항체 검사키트 중 미코바이오메드 제품만 개인 사용자가 직접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손끝에서 피 한 방울을 채혈하는 것으로 검체 채취가 완료되며, 15분 내로 신속히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활환경이 열악해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려운 노숙인들 중 깜깜이 확진자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스크리닝하는 데에 최적이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불과 얼마 전까지 코로나19 항체 검사키트의 불필요성과 오남용 우려가 대두됐으나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와 더불어 돌파 감염자까지 대폭 증가 추세인 가운데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항체 검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