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만든 청년 플랫폼에 직접 질문을 올렸다. 안 후보는 홍 의원의 청년으로부터 인기 비결을 물었고 홍 의원은 거짓말을 안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2일 오전 홍 의원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에 직접 자신이 글을 쓰는 사진과 함께 '찰스형'이라는 아이디로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홍 의원은 "저도 잘 몰라요.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하고 공감하니깐 그러는 거 아닐까요"라고 답을 달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코로나19 특별전 '기억 그리고 희망'을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유에 관해 "제가 정치하기 전 대학교수 시절에 청춘 콘서트를 통해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지금 다시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제가 왜 정치를 시작했는가를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청년들의 말을 듣고, 공감하고, 그리고 위로하고, 저 나름대로 제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되는 말을 해드렸지만 대학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게 다였다. 한계가 있었다"며 "10년 전 제 초심도 돌아보고, 지금 현재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어서, 그 일을 열심히 하신 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