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김동현이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준결승 1라운드로 라이벌전이 펼쳐진 가운데 김동현과 박장현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현은 모두가 외면하는 실력자 박장현과 대결을 선택한 것에 대해 “복수전이다. 지난 라운드에 박장현에게 1위를 내어주면서 우리 팀원을 많이 보내야 했다”라고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나 박장현은 이번 무대에서도 만만치 않았다. 더 원의 ‘겨울 사랑’을 선곡해 무대에 오른 박장현은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다년간 다져진 내공으로 마스터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다소 긴장한 듯 무대에 오른 김동현의 이승철의 ‘말리꽃’을 선곡해 선보였으며 첫 소절부터 모두를 매료시켰다. 마스터들은 “이건 완벽하다”, “이렇게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무대다”라고 극찬했다.
김범수는 “충격적인 무대였다. 20년을 노래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노래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오늘 김동현 씨의 노래를 들으며 믿을 수 없게도 완벽에 가까운 노래였다”라며 “동현 씨는 고음에 가까워질수록 몸에 힘을 뺀다. 그렇게 해야 더 소리가 잘 나온다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장현 씨는 이제 회복이 다 된 것 같다. 집에 가셔도 될 것 같다. 전에는 조금씩 브레이크가 잡혔는데 이제는 수월하게 마음이 편한 단계까지 온 것 같다”라며 “다만 음이탈이 나기 쉬운 발성이라 소리가 너무 열리지 않도록 잘 잡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마스터의 선택은 김동현이었다. 1200점 만점에 1194점을 받으며 단숨에 1위로 올랐다. 만점까지 겨우 6점이 모자란 점수였다. 하지만 박장현도 낮은 점수는 아니었다. 비록 김동현에게 패했지만 1164점을 받으며 전체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