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동연 사퇴 수용…“송영길 만류에도 의사 확고”

입력 2021-12-03 15:19수정 2021-1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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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이재명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이 3일 조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키로 했다.

이날 고용진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조동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재명 후보와 상의하여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 대변인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만류하였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송 대표는 주말에 조 위원장과 만나 거취를 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 위원장을 대상으로 추가 폭로를 예고하면서 조 위원장은 가족 보호 차원에에서 당에 사퇴 의사를 재차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기자와 만나 "조 위원장이 아이들을 위해 재차 당과 후보에게 오늘 본인 사의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당에선 본인 거취를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며 "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는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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