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8% 급등…교통 호재에 매수세 ‘활발’
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남양주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11월 29일 기준) 0.2%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24.81%로 작년 동기(10.9%)에 비해 크게 올랐다.
남양주시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인천 송도~경기 마석 80.1㎞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노선이 뚫리면 다산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이 밖에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 4호선(진접선)과 8호선(별내선) 단절구간 연결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남양주시에서는 올해 들어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형 호가가 10억 원을 훌쩍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다산동 ‘다산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7월 11억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8억6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신고가로 나온 매물이 잇따라 팔려나가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1억~12억 원에 형성돼 있다.
별내동 ‘별내 아이파크2차’ 전용 84㎡형은 9월 9억9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8월 9억500만 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가보다 85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12억 원에 달한다.
다산동 A공인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프라 확충 등 추가 개발 호재도 많아 시세 10억 원대 아파트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