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11월 29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도착했다. 쿠알라룸푸르/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향해 의료 체계 대응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 완료율을 높여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WHO에 첫 보고된 오미크론은 이번 주 아시아 지역에 상륙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호주,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국가 대부분 여행 금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상태다.
타케시 카사이 WHO 서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국경 봉쇄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높은 전염력을 가진 변이에 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봉쇄보다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 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필리핀에서는 남아공에서 입국한 사람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상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됐다. 남아공을 방문하고 19일 싱가포르를 경유해 도착한 외국인 여행객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행객과 밀접 접촉한 8명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