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청년 문제는 지속가능성과 같은 말"
김근태 최고위원 필두로 캠프 내각 출범
金 "당원 청년에게만 국한돼 있지 않다"
연이어 청년 표심을 노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캠프 내에 청년 내각을 출범했다. 안 후보는 청년 내각을 통해 청년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정책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청년 내각은 당내 청년 외에도 외부 인사들까지 아우르면서 안 후보의 20·30 표심 잡기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청년 내각 출범식을 열었다. 청년 내각은 김근태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내부에서 활동했던 청년들이 국무총리, 공정교육부장관, 안심주거부장관으로 임명되며 공약 검증과 정책 제안 등을 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청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유도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정치를 사익 추구가 아니고 공익을 위했다는 그런 초심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며 "청년들의 문제는 사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과 동일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이 미래가 보장돼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미래에도 존재할 것 아니겠는가"라고 청년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청년 내각 국무총리로 임명된 김 최고위원은 청년 내각 활동과 관련해 "안 후보 캠프에서 단순히 당내 인사들, 캠프 내에 인사들이 안 후보의 정책을 결정하고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열린 캠프로서 청년들이 참여해서 안 후보의 공약을 같이 검증하고 추가할 내용을 같이 의견 내고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공약 검증은 물론 공약 개발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최고위원은 "(다른 후보) 캠프 청년들은 캠프의 한 구성원으로서 캠프에 참여한다는 느낌"이라며 "국민의당 청년 내각 같은 경우 청년 지지자, 당원들이 함께 참여해서 안 후보의 공약을 함께 완성해나가는 데에 그 의의가 있고 차별성이 있다"고 얘기했다.
청년 내각은 국민의당 내부 인사 외에도 외부 인재 영입 등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 청년에게만 국한돼 있지 않고 안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청년 의견과 당의 부분을 잘 녹여낼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더욱 많은 지지자가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청년 내각이 되도록 활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