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후 위니아딤채 긍정적 평가 10%↑
위니아딤채가 김치냉장고 자발적 리콜을 통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경영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위니아딤채는 지난달 30일 한국소비자단체연합ㆍ한국제품안전학회가 공동 주최한 ‘가전제품안전컨퍼런스’에 참여해, 소비자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자발적 리콜 대상 제품의 실질적 잔량은 9만 대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위니아딤채는 278만 대 리콜 제품 중 선(先) 리콜 조치와 화재 발생이 거의 없었던 20년 전 생산 제품 및 60리터급 소형 제품을 제외하면, 산술적으로 남은 리콜 잔량은 약 60만 대(20%)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위니아딤채는 그동안 한국소비자원과 진행해오던 딤채 무상점검 활동을 지난해 말부터는 국가기술표준원 주관으로 자발적 리콜을 연중 실시했다. 이후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대대적인 ‘리콜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리콜 대상 제품을 올해에만 26만 대를 발굴 및 조치를 완료했다.
한소연과 함께 지난 9~10월에 실시한 전국 2만2064 가구를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보유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84.4%가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콜 대상이나 미조치 상태로 사용 중인 리콜 제품은 총 156대(0.71% 비중)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총가구(약 1852만) 중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약 1563만)에 리콜 접수율(0.71%)을 적용한 11만 대와 외국인가구ㆍ1인 가구를 제외한 가구(1073만)에 리콜 접수율을 반영한 수치 7만 대의 평균치를 계산하면 실질적 리콜 잔량은 9만 대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명희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는 “위니아딤채가 실질적인 자진리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단체를 통한 김치냉장고 보유 실태조사 요청ㆍ추진 사례는 소비자단체와 기업, 정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ESG경영의 바람직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경형 위니아딤채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올해 총 26만 대의 리콜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 및 조치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전국 지자체, 소비자 단체 등 주요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며 “소비자 안전은 물론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실질적 잔량인) 약 9만 대 안팎의 리콜 제품까지도 조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