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 규모인 2790명 나왔다. 시장,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담감염이 번지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790명 증가해 17만4396명으로 집계됐다. 3만1341명이 격리 중이고 14만177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7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280명으로 늘었다.
심규 확진자는 전날 2901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선 뒤, 5일 연속 20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5일 주말 효과로 1408명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증가했다.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가 12명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441명으로 집계됐다. 서대문고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2명(누적 38명) △은평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2명(누적 13명) △해외유입 5명 △기타 집단감염 65명 △기타 확진자 접촉 123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52명 등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거주 인구수 약 950만 명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83.8%(797만30명), 2차 접종은 81.5%(775만1421명)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3차 접종은 9.5%(90만 5,390명)다.
서울시는 "개인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모임과 약속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