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정부로부터 1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금융위원회는 9일 산업은행에서 ‘제42차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하고 제주항공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가 지원 규모는 유동성 부족자금 1500억 원으로, 운영자금 대출 1200억 원과 영구 전환사채 인수 300억 원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제주항공은 이번 추가 지원에 앞서 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및 인건비 절감 등 자구의 노력을 완료했다”며 “추가 지원 후 특별 약정에 따라 고용유지 의무, 경영개선 노력, 도덕적 해이 방지 등의 의무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5월 기준 근로자 수의 최소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또 자금지원 기간 중 주주에 대해 이익배당을 할 수 없고 자사주 매입도 금지된다. 고소득 임직원의 연봉은 동결하며 계열사를 지원해서도 안 된다.
금융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자금 지원기한을 올해 말에서 1년 연장해 10조 원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기한도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