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오래된 우정 무시해...직원들 철수”
▲다니엘 오르테가(왼쪽) 니카라과 대통령이 2018년 9월 5일 마나과의 한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마나과/로이터연합뉴스
데니스 몬카다 니카라과 외무장관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대만은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어 “니카라과 정부는 오늘부로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어떠한 접촉이나 공식적인 관계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이러한 결정을 보게 돼 유감”이라며 “니카라과와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양국 협력을 중단하며 직원들을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대만은 국제사회 일부로서 다른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을 권리가 있다”며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해 온 양국의 오랜 우정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이로써 대만이 수교한 국가는 14곳으로 줄었다. CNN은 “중국은 지난 40년간 지원을 제안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만의 동맹국들에 접근해 대만을 고립시키려 했다”며 “반면 미국은 무기 판매와 고위급 방문 등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의 대만 입지를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