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 김모 씨를 소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씨는 2019년 4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서울 연희동 주택을 매입했다. 30억 원을 웃돌던 주택을 시세보다 싼 19억 원에 거래해 ‘다운 계약’ 의혹이 불거졌다.
김만배 씨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거론되던 윤 후보 측에 누나를 통해 뇌물을 건넨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윤 후보 측은 부동산 중개소로부터 소개받아 매수자의 신상이나 재산 관계를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고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부인했다.
김 씨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3호의 소유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3호는 대장동 사업에 872만 원을 출자해 101억 원을 배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