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경제·통상장관들이 영국 런던에 모여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미국, 호주, 일본 등 3개국이 나우루, 키리바티, 미크로네시아연방 등 태평양 섬나라 3개국의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한 해저 광케이블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들 3개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해저 케이블이 우리들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가운데 주민 삶의 기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호주 3개국의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해당 프로젝트 소유자가 되고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이 사업에 총 얼마가 투입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국가들을 광케이블로 잇는 사업은 과거 입찰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으나 미국과 일본, 호주가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올해 2월 입찰이 무효가 됐었다. 대량의 데이터가 오가는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에 중국 기업이 관여함으로써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일본, 호주가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해당 케이블 사업의 입찰이 다시 시행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