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문가들은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간밤 미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영국 존슨 총리가 오미크론 우려를 표명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로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하면서 나스닥도 하락했다. 결국 시장은 매파적인 FOMC를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인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미 증시에서 화두가 됐던 전기차, 메타버스, NFT, 밈주식 등 테마 종목들이 매파적인 FOMC를 앞두고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영국발 오미크론 이슈 확대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에서도 매파적 FOMC를 앞둔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지영ㆍ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시장참여자들은 오미크론 보다는 16일(한국시간) 새벽에 발표되는 12월 FOMC 결과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 및 물가 전망과 점도표가 공개되는 3, 6, 9, 12월 FOMC는 주요 금융시장의 변곡점을 만들어내므로 여타 FOMC에 비해 중요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고 인플레이션 부담감이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다만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에 부합했고,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정점을 형성한 만큼 12~1월 미국 소비자 물가 정점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12월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예측보다는 확인 후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한다.
국내 증시는 12월 FOMC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미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테슬라(-5.0%), 애플(-2.1%), 엔비디아(-6.8%) 등 고밸류 성장 테크주들을 중심으로 약세를 연출한 만큼, 관련 국내 업종들의 주가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