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 전망
# 30대 직장인 A 씨는 이제 취미생활인 바다 낚시를 하러 갈 때 낚싯대 대신 드론을 챙긴다. 20대 대학생 B 씨는 어릴 적부터 취미였던 미니카 레이싱 대신 요즘에는 가까운 드론공원에 가서 드론 레이싱을 즐긴다. 조기축구 회원인 50대 직장인 C 씨는 축구 동호회 대신 드론 축구 동호회에 가입해 주말 아침에는 드론 축구를 즐기고 있다.
2025년이면 이처럼 드론을 이용한 레저산업이 활발해져 일반 국민이 드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드론은 촬영이나 측량 탐사, 농업, 조종 교육 등만 상용화돼 있어 쉽게 체험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 정부가 일반 국민이 일상 속에서 드론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드론 레저 관련 협회와 드론 레저대회도 상시 개최하는 등 드론 레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심 내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도 내년 하반기까지 수립해 드론 배송 산업을 조기에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드론 배송이 세종시 호수공원 피자 배달 등 일정 조건에서만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드론 택시도 2025년까지 상용화해 꽉 막힌 도심 교통의 탈출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14일 제2회 드론산업협의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상 속 드론 상용화 지원을 통한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혁신성과 공공성이 뛰어난 제품은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공공판로를 지원하고 드론 비행성능에 대한 시험결과서 발급으로 기존 안전성 인증서 발급에 따른 비용·시간을 절약한다. 또 도심 내 안전한 드론 운용을 위해 비행기준을 마련한다. 상용화 성공모델도 드론 택시, 배송, 시설점검, 드론대여 등으로 확대한다. 현재 서울 광나루, 남양주, 대전, 광주 북구 등 지자체 자체 운영 중인 드론공원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국내 드론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1조 원으로 확대되고 드론 관련 일자리도 92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세계 드론 시장에서 7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