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낚시·축구·레이싱, 드론이 넓힌 신세계…정부, 인프라·시장 확 키운다

입력 2021-12-15 15:29수정 2021-12-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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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시장 2025년 1조로 육성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 전망

▲정부가 일반 국민도 일상 속에서 드론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드론 레저산업(드론낚시, 축구, 레이싱 등) 육성을 지원한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 30대 직장인 A 씨는 이제 취미생활인 바다 낚시를 하러 갈 때 낚싯대 대신 드론을 챙긴다. 20대 대학생 B 씨는 어릴 적부터 취미였던 미니카 레이싱 대신 요즘에는 가까운 드론공원에 가서 드론 레이싱을 즐긴다. 조기축구 회원인 50대 직장인 C 씨는 축구 동호회 대신 드론 축구 동호회에 가입해 주말 아침에는 드론 축구를 즐기고 있다.

2025년이면 이처럼 드론을 이용한 레저산업이 활발해져 일반 국민이 드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드론은 촬영이나 측량 탐사, 농업, 조종 교육 등만 상용화돼 있어 쉽게 체험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 정부가 일반 국민이 일상 속에서 드론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드론 레저 관련 협회와 드론 레저대회도 상시 개최하는 등 드론 레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심 내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도 내년 하반기까지 수립해 드론 배송 산업을 조기에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드론 배송이 세종시 호수공원 피자 배달 등 일정 조건에서만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드론 택시도 2025년까지 상용화해 꽉 막힌 도심 교통의 탈출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14일 제2회 드론산업협의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상 속 드론 상용화 지원을 통한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도미노피자가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드론배달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미노피자)
이번 방안은 앞서 제시한 드론 레저산업 육성과 함께 드론 비행 관련 규제가 면제되는 특별자유화구역을 확대(2차 공모)한다. 1차 공모에선 15개 지자체, 33개 구역을 지정한 바 있다. 드론 실증도시 및 규제샌드박스 사업도 올해 23건에서 40건까지 확대한다.

혁신성과 공공성이 뛰어난 제품은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공공판로를 지원하고 드론 비행성능에 대한 시험결과서 발급으로 기존 안전성 인증서 발급에 따른 비용·시간을 절약한다. 또 도심 내 안전한 드론 운용을 위해 비행기준을 마련한다. 상용화 성공모델도 드론 택시, 배송, 시설점검, 드론대여 등으로 확대한다. 현재 서울 광나루, 남양주, 대전, 광주 북구 등 지자체 자체 운영 중인 드론공원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국내 드론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1조 원으로 확대되고 드론 관련 일자리도 92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세계 드론 시장에서 7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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