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오미크론 여파에 향후 변동성 커질 것으로 전망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4달러(0.20%) 상승한 배럴당 70.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39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장 초반 유가는 오미크론 여파에 내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춤했지만, 이후 반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가 458만4000배럴 감소한 4억2828만6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인 20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성적이다.
UBS자산운용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EIA의 데이터는 모든 요소에 걸쳐 매우 강력했다”며 “대량의 석유와 석유 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 계획과 금리 인상 시사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오미크론 영향권에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의 광범위한 제한은 지속적인 약세를 유발하는 우울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트레디션에너지의 개리 커닝엄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 사태로 인한 봉쇄나 여행 제한에 관한 많은 정보가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철수하는 걸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