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방문,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돌아본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에 관해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후보 장남으로 추정되는 한 이용자가 도박 경험을 담은 글을 다수 게재하는 등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이용자는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 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강남에 있는 도박장을 방문한 후기를 수차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며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줬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