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자체 밀키트 브랜드 출시…호텔신라 등도 밀키트 내놓아
호텔들이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객실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수익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호텔은 최근 자체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인 ‘롯데호텔 1979’를 출시했다. 밀키트 첫 상품은 ‘허브 양갈비’이다. 이 제품은 뉴질랜드에서 자연 방목으로 자란 어린 양의 갈빗살 중 최고급 부위인 프렌치 랙을 그램 수에 맞춰 7~8대까지 제공한다. 프렌치 랙은 5~12번까지 가장 귀한 갈비 부위로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따뚜이와 콜리플라워도 곁들어져 있다.
밀키트에는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상세 레시피가 동봉된다. 고기 굽는 법부터 플레이팅 노하우까지 함께 기재돼 있다.
밀키트는 롯데온에서 매주 수요일 자정까지 주문할 수 있다. 롯데호텔은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고자 주문 마감 후 목요일에 상품을 제작해 배송한다. 고객은 제품을 금요일에 수령할 수 있다. 가격(2인분)은 4만9500원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밀키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프리미엄 밀키트 ‘신라 다이닝 앳 홈’을 공개했다. 신라 다이닝 앳 홈은 △안심 스테이크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신개념 조리기기인 비스포크 큐커를 통해 조리할 수 있다.
안심 스테이크에 활용되는 미국의 CAB 프리미엄 블랙 앵거스 비프는 신라호텔을 비롯해 주요 호텔 및 고급 레스토랑에서 취급하는 식자재이다. 소스는 트러플(송로버섯)과 마데이라 와인으로 만들어졌다.
프리미엄 떡갈비는 CAB 블랙 앵거스 비프 중 갈비 원육을 곱게 다져 만들었다. 메로 스테이크는 호텔신라의 높은 기준에 따라 선별된 메로만으로 엄선해 품질을 높였다. 신라 다이닝 앳 홈은 마이셰프, 프레시지 등 2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프레시지와 손잡고 63레스토랑 메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63 다이닝 키트’를 선보였다. 63 다이닝 키트 메뉴에는 △파빌리온 양갈비 스테이크 △파빌리온 소고기 전골 △백리향 난자완스 등이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호텔 유니짜장ㆍ삼선짬뽕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