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2월 1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7.50포인트 떨어진 3017.73으로 마감했다. 이 기간 외인과 기관은 각각 4조7155억 원, 251억 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5조1541억 원 팔아치웠다.
◇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기대감 67.57% ‘↑’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일동제약으로 67.57%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치료제 개발과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업 등에 주가가 상승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에서 “내년 1월 말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의 임상을 마칠 계획”이라며 “내년 4월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해당 물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공동 개발하기 했다. 현재 코로나19 경구제로 개발된 제품은 화이자, MSD 등 두 개뿐으로 이들 제품은 조만간 사용을 앞두고 있다.
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소메프라졸)’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큐턴(삭사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이어 TCC스틸은 19.52% 상승했다. 삼성물산이 인도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상표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 비중 확대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TCC스틸은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생산해 상신이디피에 공급하고 있으며 완성된 배터리는 삼성SDI, LG화학 등에 납품된다.
대원제약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 해외 진출 기대감에 주가가 19.38% 올랐다. 대원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의약품 점유율 2위 시갈라헬스케어와 코로나19 치료제의 중동 진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대원제약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개발 및 제조, 상용화를 담당하고, 시갈라헬스케어는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을 맡는다.
대원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지페논정(성분명 페노피브레이트콜린)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이어 제주은행(16.73%), 일동홀딩스(14.93%), 삼익THK(14.16%), 동방(12.50%), 까뮤이앤씨(11.99%), 한익스프레스(11.43%), 현대오토에버(11.3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디씨엠 가장 큰 하락 25.90% ‘↓’ = 한 주간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디씨엠으로 25.90% 하락했다. 이어 넥스트사이언스는 같은 기간 18.96% 떨어졌다.
케이카는 15.35% 하락했다. 케이카는 지난달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통해 기존 주가 3배 수준의 목표 주가를 제안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왔다. 2만 원 중반대이던 주가는 지난주 4만3200원까지 치솟았다. 이번주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통상임금 패소와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주가가 14.88% 하락했다. 최근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현대중공업 노사가 벌인 법정 다툼이 근로자들의 승소로 9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상장 주식수 대비 4.5% 물량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모참여자의 초과수익률은 76.7%포인트로 매물출회 유인이 높아 보인다. 상장주식수 대비 4.5% 물량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서 “높은 대주주 지분율 등으로 실질적인 유통물량이 10.4%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도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세원이앤씨(-13.45%), 토니모리(-12.83%), 한컴라이프케어(-12.29%), 플레이그램(-11.33%), 국동(-10.49%), 비케이탑스(-10.49%)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