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내년 다시 한번 성장성을 주목받을 것이라고 2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2만 원은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그동안 자동차 업계 전반의 생산 차질에 일시적 영향을 받았다”라며 “내년부터 관련 우려는 조금씩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국 투자의 구체적인 사항이 발표되면 성장성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성장성을 입증하면 주가는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세계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연 23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연 23GWh 기준 2조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액 3조9440억 원, 영업이익 3940억 원을 제시했다.
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자동차 생산을 제한하면서 배터리 출하 물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지난 2분기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는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