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명언
“신의 생각을 담지 않은 수식은 내게 아무 의미가 없다.”
인도의 천재 수학자. 분배함수(分配函數)의 성질에 관한 연구를 포함해 정수학(整數學)에 크게 이바지한 그는 깊은 명찰과 직관과 귀납을 통한 독자적 방법으로 많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인도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왕립학회 회원에 선출된 그는 32세의 젊은 나이로 숨졌다. 학술지에 37편의 논문을 발표한 그는 3편의 노트와 미발표 논문·원고들을 남겼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87~1920.
☆ 고사성어 / 필부지용(匹夫之勇)
‘깊은 생각 없이 혈기만 믿고 냅다 치는 소인의 용기’라는 말이다. 원전은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이 용맹함을 좋아한다고 하자 맹자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왕께서는 제발 작은 용기를 좋아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소서. 칼을 어루만지며 ‘저놈이 어찌 감히 나를 당해내겠느냐?’ 하는 것은 보통사람의 용기일 뿐으로 겨우 한 사람만을 대적할 수 있습니다. 왕께서는 제발 용기를 크게 부리소서[王請無好小勇 夫撫劒疾視曰 彼惡敢當我哉此匹夫之勇 敵一人者也 王請大之].”
☆ 시사상식 / 프로틴플레이션(protein inflation)
단백질 주공급원의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고기, 가금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 단백질류를 가리키는 ‘프로틴’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다. 국내 언론에서 만든 말로 외국에서는 ‘프로틴 인플레이션(protein inflation)’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마비와 육류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세계 주요 국가에서 소·돼지·닭고기 등 육류를 중심으로 한 단백질류 가격이 강세다. 공급이 달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안다미로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란 뜻의 부사다.
☆ 유머 / 깃대의 높이
공학자가 높이 솟은 깃대 높이를 재려고 줄자를 들고 끙끙댈 때 수학자가 지나가다 보고는 깃대를 뽑았다. 그는 줄자로 깃대 길이를 잰 뒤 공학자에게 주고 떠났다.
공학자가 혼자서 중얼거린 말.
“수학자란 도대체! 우리가 필요한 건 높이인데 저 친구는 길이를 잰 거잖아!”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