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한동근, 음주운전 논란 여전히 싸늘…유희열 “본인이 감내할 일”

입력 2021-12-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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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근. (출처=JTBC '싱어게인2' 캡처)

음주운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한동근이 ‘싱어게인2’를 통해 다시 한번 재기에 나섰다.

2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2’에서는 대중들에 기억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선 무명가수들의 뜨거운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한때 유명 가수였지만 모습을 감춘 한동근의 등장이었다.

앞서 한동근은 MBC ‘위대한 탄생’ 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뒤 2016년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음원 역주행의 신화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노래 잘하는 발라드 가수 반열에 오르며 내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8년 음주운전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약 3년간 자숙의 시간을 갖던 한동근은 지난 20일 방송된 ‘싱어게인2’에 출연하며 가수로서의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을 “나는 직업이 가수다”라고 표현하며 직업적으로 오래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특히 과거 논란에 대해 “제 잘못으로 음악 생활을 중단하고 다른 일을 해볼까도 했지만 놓을 수 없었다”라며 “이 무대가 끝난 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평생 음악을 놓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동근은 신성우의 ‘서시’를 열창했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산했다. 마스터들 역시 깊게 고민한 끝에 7개의 어게인을 눌렀고 한동근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유희열은 “본인의 잘못으로 실직한 사람이다. 다시 직업을 구하고자 이곳에 지원서를 낸 거다. 우리는 선후배 관계가 아닌 면접관으로 무대를 평가했다. 오직 음악으로만 평가했다”라며 “이후 냉혹한 현실은 본인이 감내하셔야 한다. 그걸 역전시키고 앞으로 끌고 나가는 것도 본인에게 달린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동근은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다.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통해 데뷔해 ‘그대라는 사치’ 등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음주에 취약한 뇌전증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사고를 내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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