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업가동 목표로
현대오일뱅크는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6월 발전 자회사인 현대E&F를 설립하고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도 취득했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전기, 열 등의 에너지를 산업시설 등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대E&F는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스팀 230톤(t)/시, 전기 290메가와트(㎿)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스팀과 전기는 현대케미칼, 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대산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전기 일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고도화설비 증설, 현대케미칼 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설비) 신규 상업가동 등으로 대산공장의 스팀, 전기 사용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다 원활한 유틸리티 공급을 위해 발전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E&F가 생산할 전력량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기 수요의 50%가 넘는다. 기존 전기 생산량과 합하면 향후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전체 전력의 70% 이상을 자가발전으로 충당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유틸리티 공급 안정성 강화는 물론 전기료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E&F는 연료로 LNG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LNG-블루수소 혼소 발전은 다양한 탄소중립 노력 중 하나"라며 "기존 화석연료 발전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56% 줄일 수 있는 LNG 발전소에 수소를 30% 투입하면 11%가량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