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전기차 시장 진출 위해 한신자동차에 지분 투자

입력 2021-1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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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자동차의 전기승합차와 전기버스 모델 (사진제공=수성이노베이션)

수성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전기버스 업체 한신자동차에 투자해 산업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수성은 한신자동차에 100억 원을 투자해 총 22%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22일 공시했다. 투자 구조는 구주와 신주, 전환사채(CB) 혼합형이다.

한신자동차는 2014년 전기버스용 알루미늄 차체 개발에 성공해 2017년 법인 설립과 함께 저상형 전기버스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총 120여 대의 전기 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신자동차의 전기버스는 30분 충전에 207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실시간 전기버스 관제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차량 운행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전자제어 브레이크시스템(DBS)과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장착돼 있으며 자동 화재 진압, 배터리 냉각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 3문형 전기버스는 12m급 3도어 저상형 전기버스로 좌석 34명, 입석 17명 규모다. 2문형 차량의 승차 인원은 좌석 22명에 입석 23석 등 총 45명 구조다.

수성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술과 성능이 검증된 전기버스 업체 투자를 통해 물류기계 운송차량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인력, 생산거점 공유를 통해 국내 첫 산업용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성은 내년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 화물차와 EV 지게차 등을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버스를 포함한 상용 전기차는 최근 에디슨EV가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395대에 그쳤던 전기버스는 한 해 만에 177% 늘어 지난해 7월 기준 등록된 전기버스는 1095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정책연구소는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상용 전기차 시장은 전기버스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상용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183만 대로, 연평균 약 4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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