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4달러(2.3%) 뛴 배럴당 72.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1.31달러(1.8%) 오른 배럴당 75.29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WTI는 11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브렌트유는 12월 8일 이후 최고가로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4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P글로벌플래츠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90만 배럴)를 웃도는 감소 폭이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9.6%로 직전주의 89.8%보다 소폭 하락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90.2%였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입원율이 높지 않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 위험 가능성이 40∼45% 적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