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LG이노텍에 대해 "상향 중인 시장 전망치를 또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4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내년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4조8769억 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4569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광학 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판매 호조와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내년 매출액은 14조6395억 원, 영업이익은 1조32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3%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 실적이 전년의 역기저로 인해 감익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증익으로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상향의 근거는 내년 상반기 아이폰13 시리즈의 호조와 점유율 확대와 아이폰SE 출시에 의한 물량 증가, 내년 하반기 아이폰 차기작의 카메라 화소수 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 등"이라며 "카메라 화소수 상향으로 인해 이미지센서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카메라모듈의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0월 29일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후 다시 한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목표주가 상향은 2023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22% 상향하고, 광학솔루션 부문 멀티플의 할인율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투자 포인트는 △광학솔루션의 실적 상향으로 연간 실적의 방향성 전환 △기판소재의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 △전장부품의 흑자전환 가능성 등"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주가는 내년 감익 우려가 증익으로 바뀌면서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탈피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며 "기판소재의 영업가치와 전장부품의 미래를 고려하면 내년 기준 PER 8.27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