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도 여러차례 출연한 유명 피부과 의사가 여성을 폭행하고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40대 남성의사 A씨를 특수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19일 오후 20대 여성 B씨의 동생으로부터 ‘A씨에게 누나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씨는 B씨가 자해한 것이고, 자신은 자해를 막기 위한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 역시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입니다.
또 오피스텔에서는 대마초가 발견됐는데, A씨는 이를 흡연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검사를 했으며 조만간 B씨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아이를 낳은 후 의류수거함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4일 경기 오산서는 아기를 의류수거함에 유기한 혐의(사체 유기 등)로 C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C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20분경 오산시 궐동의 한 의류수거함에 출산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19일 오후 11시 30분경 해당 의류수거함에서 헌 옷을 수거하던 남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건에 싸여 숨져있는 영아를 발견했습니다.
아기는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탯줄조차 제거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의류수거함 근처 CCTV 등을 분석한 끝에 23일 오후 7시 30분경 오산시 소재 C씨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를 끝까지 숨기기 위해 아기를 몰래 출산해 버렸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경찰관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23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D 경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청구 사유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입니다.
D 경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24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D 경사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자신의 근무지인 청주의 모 지구대 2층 남녀 공용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범행은 지난 16일 동료 여경 E씨가 화장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불법촬영에 쓰인 카메라는 사고 방지 및 증거 수집 용도로 사용되는 ‘바디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지난 18일 D 경사를 직위해제했습니다. E씨는 현재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