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보고 이후 최다
경로 모르는 지역 감염↑
美, 이란 등 해외유입도
국내 오미크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졌다. 확산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81명이라고 발표했다. 1일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가장 많은 확진 사례다.
국내감염이 40명, 해외유입이 41명에 달해 두 유형 모두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와 인천, 대전, 전북 등에선 확산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들 모두 지역 전파로 인한 감염자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공포도 확산 중이다. 23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부산으로 입국한 A씨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 한 명도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호남의 이란발 입국자 관련 감염자도 9명 늘어 누적 79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날 제주도에서도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한 명으로, 현재 그와 밀접 접촉한 가족들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 밖에 영국과 케냐, 탄자니아, 카타르, 스페인, 터키 등에서 입국한 시민들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34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감염 206명, 해외유입 137명이다. n차 감염 확산 사례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 △호남 이란발 입국자 △전북 익산 △경남 거제 △대구 미국발 입국자 △강원 식당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경남 미국발 입국장 △부산 UAE 발 입국자 등 9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