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늦어도 1월 10일까지 합당절차 마무리"
열린민주, 李 선대위에 별도 캠프 구성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내부절차를 거쳐 합당을 공식화한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정치 개혁을 위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사회개혁의제로 △검찰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편집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 별도의 열린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두 당에선 5대5로 참여하는 당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 측 협상대표를 맡은 우상호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통합 이후 양당 5대5 동수로 정개특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 혁신 위원회 이미 있지만,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쳐서 여러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가도록 하겠다"며 "양당은 통합 직후 정당 민주주의 보완하고 국민주권 강화, 국회의원 특권개혁 등 전방위적 정치개혁조치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당 대표 회동 이후 민주당은 최고위원회 의결 등 내부 절차를 진행한다. 늦어도 1월 10일 전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29~30일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정한 배경과 관련 정봉주 열린민주당 통합협상단 단장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후보로 결정이 난 상황이어서 열린민주당이 대승적 양보를 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오늘 합의문 안에 별도의 열린캠프구성 참여가 있듯이 통합 이후에도 열린민주당이 독자적 정파적인 활동 보장한다는 의미기에 대승적으로 여러 가지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