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휴브레인이 올 한 해 기업 시가총액의 30%에 달하는 투자로 평가차익을 실현해 가치 종목 발굴 투자사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올해 투자수익 187억 원, 잔여 투자자산 평가차익 159억 원을 기록해 총 346억 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우리들휴브레인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3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바이오기업 ‘네이처셀’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주주인 ‘버킷스튜디오’, 진단키트 전문업체 ‘비비비’의 자회사인 ‘시스웍’에 투자해 우수한 투자수익을 실현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해 말 ‘버킷스튜디오’의 1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취득했다. 또, 지난 23일 전량 장내 매도해 투자금 대비 166%에 육박하는 166억 원의 처분이익을 달성했다.
‘비비비’ 자회사인 ‘시스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처분이익도 약 10억 원을 기록해 32.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같은 우리들휴브레인의 총 투자수익은 연간 영업 외 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의 현재 남은 투자자산의 평가차익도 159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취득한 ‘에이프로젠 MED’의 CB 평가이익은 원금대비 42.3% 수준인 127억 원에 달하며, 방송송출업체 ‘KMH’의 수익률도 50.1%(약 13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들휴브레인은 ‘비비비’의 지분 14.0%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비비비’의 코스닥 상장이 본격화될 경우, 보유지분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비비는 최근 몽골의 상장사와 15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확장세를 보인다”며 “비비비가 자사의 진단키트 사용 국가 확대와 다양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비치고 있어 우리들휴브레인의 보유지분 가치 상승이 함께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프로젠 MED는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에이프로젠’의 관계사로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R&D(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의약품 및 의료기기와 가치투자펀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 3분기 올해 3월 인수한 ‘제이앤에스팜’과 ‘에이치바이오앤컴퍼니’의 흡수 합병을 진행한 바 있으며, 내년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들휴브레인은 ‘데미안투자조합’, ‘비케이엘투자조합’ 등을 통해 기술 및 가치투자펀드를 결성하는 등 M&A(인수합병)시장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해 나가고 있다”라며 “지속해서 유망 투자처 발굴과 투자효율을 극대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