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이번엔 미등록 기획사 운영으로 고발됐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28일 양준일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양준일은 팬들로부터 포토북 판매 당시 차명계좌를 이용하고 또 환불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으며, 계좌이체로만 입금을 받는 등 환불이 의심된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양준일의 기획사 운영 자격을 문제 삼으며 불법 운영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매니지먼트연합은 양준일의 1인 기획사 ‘엑스비’에 대해 경찰 고발에 나섰다. 확인 결과 해당 기획사는 법이 정한 정상적인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등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업계에 2년 이상 종사하거나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한 시설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엑스비’는 이러한 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다.
관계자는 “연예기획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해야만 관련 영업이 가능하다. 양준일 기획사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라며 “만약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으로 밝혀지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준일은 1991년 가요계게 데뷔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1993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2019년 JTBC ‘슈가맨3’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나 최근 탈세, 병역 기피, 기획사 불법 운영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리며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