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15분 기준 넷마블은 전일 대비 5.46%(6500원)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4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넷마블을 18억9800만 원, 5억200만 원 순매수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넷마블의 장?단기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넷마블의 단기신용등급은 A1로 유지했다. 장기신용등급 역시 기존 AA- 수준을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했다.
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넷마블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진행 과정에서 차입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며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의 매출 등 사업실적 저하 및 인건비 등의 비용상승으로 기존 사업부문의 수익성 및 현금창출능력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차례 투자주식 매각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차입규모 감축 등 추세적인 재무 안정성 개선 여부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송 선임연구원은 “향후 넷마블의 등급결정에는 모바일게임 부문의 꾸준한 라인업 확대를 통한 게임별, 지역별, 플랫폼별 사업 안정성 제고 수준, 국내외 게임산업 관련 규제환경 변화,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진행 및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의 변동 여부, 현 수준의 재무적 융통성 유지 여부 등 제반 사업 및 재무안정성 변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넷마블의 외연 확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그 동안 카카오뱅크, 하이브, 코웨이 등에 대한 선제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게임산업 밖으로의 외연확장을 시도했다”며 “조 단위 투자 차익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넷마블이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더욱 공격적인 기조”라며 “특히 CJ그룹 및 하이브와는 전략적인 협업 관계가 가능한 관계로 동사의 장기적인 리레이팅 가능성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