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시공자와 발주청, 건설사업관리 용역사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시공자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호반산업, 한진중공업, 한신공영 등 6곳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DL이앤씨, 중흥토건, GS건설, 케이알산업, 코오롱글로벌 5곳이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외 58개 업체는 ‘보통’, 38곳은 ‘미흡’, 28곳에 대해서는 ‘매우 미흡’ 평가가 내려졌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건설사업관리 용역사업자 ‘우수’ 등급은 경동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천마기술단, 한맥기술 5곳이었다.
안전관리 수준 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평가 공개를 통해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 활동, 안전교육, 재해예방 활동,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다.
지난해 안전관리 수준 평가는 안전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수준 평가 결과에 건설사고 사망자 수를 반영했다. 올해는 지난해 4등급보다 세분화한 5등급으로 최종 산정했다.
서정관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참여자의 안전역량 향상을 위해 안전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사항의 발굴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건설안전 제도의 이행력 강화를 위해 수준 평가 결과의 입찰제도 반영 등 구체적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