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발표와는 투 트랙으로…"국민 한 사람에게 맞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매일 '석열 씨의 심쿵약속(심장이 쿵하는 약속)'이라는 이름의 공약 시리즈를 꺼내 들었다. 큰 틀에서 제안하는 공약과 달리 국민의 일상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첫 번째 공약으로는 택시기사 보호용 칸막이 설치 국가 지원을 예고했다.
2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부터 대선 전까지 국민 한 사람에게 맞추는 '심쿵약속'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선이 65일 앞으로 다가왔기에 65개의 공약이 발표될 전망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소소한 공약으로 계속 매일 하려고 목표를 뒀다"며 "(국민 한 사람에게) 맞춤형으로 한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실생활이나 피부에 와 닿는 공약으로 갈 것"이라며 "웬만하면 매일 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첫 번째 공약으로는 택시기사 보호용 칸막이 설치를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만취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후 되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기사가 피해보상 보험금도 받지 못한 일이 발생하는 등 택시기사 대상 범죄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것이 윤 후보 측의 주장이다.
운전 중 기사 폭행은 승객뿐 아니라 주변 운전자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는 만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적용을 받는 심각한 범죄라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공약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은 "택시기사가 ‘시민의 발’로 국민 편의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도 열악한 근무여건에 처해있는 만큼, 예기치 못한 불법적 피해의 예방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실효적 보호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공약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몇 지자체에서는 택시 기사 좌석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보다 튼튼한 재질의 칸막이를 설치하여 감염병 위험뿐 아니라 범죄 위협으로부터도 택시기사 보호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