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기아의 올해 판매 목표가 긍정적이라고 4일 분석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432만3000대를, 기아의 경우 315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1.1%, 13.4% 증가한 것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대를 웃도는 판매 목표 제시는 긍정적”이라며 “생산 차질 영향의 해소, 신차 효과에 따른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해소돼 하반기 생산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산 정상화는 억눌린 신차 대기 수요가 많은 만큼 판매 목표 달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상화 기대가 번번히 무산됐으나,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차값 상승, 수익성 개선 효과 등도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