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대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당월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상 첫 17조 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은 4일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5077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6.5% 늘어났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 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래 처음이다. 전체 소매판매액(45조7528억 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의 비중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P) 증가한 29.7%였다.
배달음식이 포함된 음식서비스(26.1%)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46.6%)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 정책과 이에 따른 외식, 여행·숙박 등 소비쿠폰 지원이 재개된 영향이 컸다. 당월 개최된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온라인쇼핑몰의 할인 행사 등으로 음·식료품(18.5%), , 생활용품(22.9%)의 거래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품 부문별로는 서비스(32.4%), 식품(19.5%) 등에서 거래액이 늘었고, 전월 대비로는 패션(6.3%), 생활(7.2%) 등에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또한 전년 같은 달보다 22.9% 증가한 12조5287억 원을 기록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1.6%로 전년동월대비 3.8%P 상승했다.
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28.8%), 가전·전자·통신기기(25.0%), 음·식료품(20.5%)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가방(40.6%), 화장품(14.6%) 등에서 거래액이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8%), 이쿠폰서비스(91.2%), 가방(83.5%) 순으로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화장품(15.5%P), 가전·전자·통신기기(6.7%P) 등에서 비중이 확대됐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3조229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7% 늘어났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의 거래액은 10.5% 증가한 4조4848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병행몰은 각각 2.6%, 6.2%씩 증가했다.
취급상품범위별로 보면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11조1111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6% 증가했다. 특정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 또한 6조396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0.7% 늘었다.